샤롯데씨어터에서 러닝 중인 뮤지컬 드림걸즈. 인터파크에서 40% 50% 쿠폰을 뿌리길래 다녀왔다.
캐스팅은 역 소화를 제일 잘하는 것 같다는 현선에피와 정말 의외로 잘한다는 유지디나였는데 정말 말 그대로였다. 둘 케미스트리 좋더라:)
현선에피가 노래 잘하는 거야 기대한 거였는데, 난 무엇보다 무대를 정말 좋아하는 듯한 그 모습이 진짜 호감이었다.
유지는 음악입시 삼대장을 다 붙었다는 그 아련한 전설답게 노래 하나는 진짜 잘하더라. 연기야 발전가능성이 보이지만 못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엄청 실망한 건 아니었는데 대사를 칠 때 은근히 허스키한 목소리라 음색이나 캐릭터가 어울릴까 하고 걱정하긴 했다. 하지만 정말 잘 해서 놀랐음. 처음에 지미가 노래 가르쳐 줄 때 드리메츠 세 명이 나란히 생각하네~할 때 음색이 드러나는데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걸 넘어서 내가 생각하는 디나 보이스가 나와서 놀랐다. 무엇보다 현역 아이돌이라 춤선이...비율이...몸매가...ㅜ진짜 아이디얼한 비주얼이다.
그런데 아직 연기는...ㅋ
약간 극연기를 텔레비전 드라마 하듯이 하는게 좀 불안불안 하긴 하다. 나야 딴 유지회차를 못 봤지만 많이 발전한 거라고 하는데...ㅋ? 그래도 그렇게 안정적으로 노래를 하는데 앞으로도 기대해 봐도 될듯.
영화를 좋아해서 계속 영어가사가 오버랩되고 번역을 평가하게 되는 건 좀 그랬는데, 그래도 그건 개인 취존의 영역이니까 그렇다고 치고.
아쉬웠던 건 씨씨. 개인적으로 씨씨랑 미쉘 커플을 드림걸즈에서 아끼는데, 유승엽 배우가 남동생 느낌은 났는데 생각보다 씨씨를 못 살리셔서...개인적으로 연기가 조금 아쉬웠던.
하지만 반면에 미쉘 역을 맡으신 웅곤찡ㅠ정말 정말 정-말 좋았고, 얼굴이고 몸매고 노래고 음색이고 너무 좋았다. 유지 역시 디나로서 파워풀하게 노래 잘 때려주는 거 정말 좋았는데, 내가 상상하는 드림걸즈 캐릭터 이미지 그대로 구현한 건 웅곤찡ㅠ날 가져요 웅곤찡ㅠ
내가 갔던 회차는 아니지만 에피, 커티스, 매직의 백스테이지 가족사진. 난 개인적으로 영화 드림걸즈에서도 커티스가 매직을 알아보는 엔딩이 아련해서 이 가족에 약간 미련...ㅋㅋㅋ아무래도 에피가 <I'm telling you>부를 때 하도 절절하게 매달려서 이제는 커티스도 뭔가 좀 깨닫고 매달렸으면 좋겠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달지...
호호호 변태당 변태
호호호 변태당 변태
p.s 이건 그냥 웃겨서 캡쳐한 유지디나 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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